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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그룹 비자금 150억 원을 돈세탁한 것으로 알려진 김영완 씨를 둘러싸고 의혹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 씨를 둘러싼 갖가지 의혹들을 김상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영완 씨는 90평대로 시가 10억 원대인 이 빌라를 지난 89년 분양받았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이 지난 99년 말부터 1년 반 동안 살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빌라 경비원: 권노갑 씨가 이곳에 살았다는 얘기는 들었죠. ⊙기자: 이에 대해 권노갑 씨측은 전세로 입주했기 때문에 김영완 씨의 집인 줄 사전에 몰랐으며 김영완 씨와도 전혀 모르는 사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영완 씨의 집에서 강탈당한 100억 원대 금품 가운데 채권 일부를 매매했던 44살 장 모 씨가 송두환 특별검사팀의 수사관이었다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장 씨는 특검이 오기 전에 한 채권회사의 사무장으로 일하면서 문제의 채권을 거래한 것은 사실이지만 도난채권인 줄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장 모 씨(특검수사관, 당시 채권회사 직원): 정상적인 채권이에요. 다른 데서 매입해 다른 사람한테 매도를 한 아주 지극히 정상적인 채권이에요. ⊙기자: 상부의 지시를 받고 호텔에서 비밀수사를 하면서 수사경찰이 100억 원대 강도 피의자들과 술을 곁들인 저녁식사를 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보안을 유지해 달라고 했던 청와대 파견경찰과 박지원 당시 청와대 특보와의 각별한 친분이 밝혀지면서 외압설 의혹에 힘이 실렸습니다. 또 김영완 씨가 남북예비접촉 때마다 박지원 씨와 거의 같은 시기에 해당 국가를 입출국한 사실도 김영완 씨가 모종의 역할을 했을 가능성을 암시합니다. 당사자인 김 씨가 해외로 잠적한 가운데 경찰은 비밀수사의 배경을 밝히면서 외압의 몸통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결국 박지원 씨의 비자금 150억 원과 김 씨가 그토록 보안을 유지하려고 했던 강도당한 채권과의 연결고리를 찾아내는 것이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상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