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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 사이 태풍 '솔릭'이 통과한 광주 전남 지역에서는 크고 작은 피해가 있었지만 특히 전복이 많이 나는 서남해안 양식장 피해가 큽니다.

이번 태풍이 강한 바람을 동반한 탓입니다.

박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풍 '솔릭'이 강타한 전남 완도 해상입니다.

높은 파도가 전복을 키우는 해상 가두리 양식장을 집어 삼킬 듯 흔들어 댑니다.

태풍이 지나고 난 뒤.

먼 바다에 있어야 할 가두리 양식 시설이 마을 앞 선착장까지 떠밀려왔습니다.

해안에는 부서진 양식장 시설물이 여기 저기 널려있습니다.

가두리 양식장을 붙들고 있던 밧줄이 강풍에 끊기면서 시설물이 육지까지 밀려든겁니다.

[이용욱/피해 어민 : "(가두리 시설이) 밀려와가지고 바다 한 가운데 몰려서 뭉쳐져 있는 경우도 있고, 전복먹이 시설인 다시마도 탈락됐구요. 그나마 바다에 남아있는 양식장도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양식 시설물이 부서져 주변 바다를 떠다니고 강풍에 서로 뒤엉켜 해수면 위로 솟구쳐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높은 파도에 양식장 접근이 쉽지 않아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할 수도 없습니다.

[김재환/완도 보길수협 지점장 : "양식 보험 가입한 사람의 피해 조사를 해야 만이 정확한 계수가 나오죠. 상당히 늦어지죠. 총 집계를 하려면요."]

이 때문에 실제 피해는 예상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남 지역에선 지난 2012년 태풍 '볼라벤'으로 2천 8백억 원의 양식장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번 태풍 '솔릭'이 예전처럼 또 큰 피해를 남긴 것은 아닌지 어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