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특검 만장일치 수용”…野 “철저 규명”_유리집에서 승리한 사람_krvip

<앵커 멘트>

이른바 최순실 비선 실세 파문과 관련해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특검을 도입하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민주당은 환영의 뜻을 밝혔지만 국민의당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국회 출입하는 김기흥 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김 기자, 오후에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정진석 원내대표가 제안한 특검 도입 방안이 만장일치로 추인이 됐다고요?

<답변>
그렇습니다, 새누리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이 요구한 특검을 수용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최순실 특검을 위한 여야 협의를 즉각 개시하자고 야당측에 제안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앞서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선 청와대 수석 참모진과 내각의 대폭적인 인적 쇄신을 촉구했습니다.

이정현 대표는 인적 쇄신을 과감하게 추진하고 지체없이 해 줄 것을 청와대에 공식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박근혜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내용을 소개하면서 박 대통령이 대대적인 인적 쇄신에 대해 "심사 숙고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
야당에서 일찌감치 특검 도입을 요구해온 만큼 '최순실 특검' 가능성이 커지게 된거네요?

<답변>
민주당은 환영의 뜻을 곧바로 밝혔습니다.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여당이 최순실 특검 수용한것에 대해 만시지탄이지만 환영한다고 밝혔는데요,

지난 한 달 국감 통해 최순실 감싸기만 몰입한 새누리가 거센 파도 같은 민의 앞에 무릎 꿇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새누리는 이번 특검 수용을 당장의 어려움 피해가려고 해선 안 된다고 지적하면서 박대통령이 자초한 사상 최악 비선실세 국정농단 대한 뼈깎는 점검과 반성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국민의당은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국민의당은 특검도입의 필요성은 당내에 있으나 내일 아침 의총을 통해 특검도입여부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검도입에 대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보는 이유는, 이미 언론을 통해서 정권의 문제점이 드러난 상황에서 특검을 섣불리 도입하면 남은 박근혜 대통령의 1년 임기 수행이 무너지고 이는 대한민국에도 불행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대통령의 남은 임기 수행을 잘 마치는 일이 모두에게 중요하기 때문에 특검 도입에 신중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