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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서부 대표적 관광지인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에서 5일째 산불이 번져 여의도 면적 10배를 태웠습니다.

인근 호텔과 주택 등 2,500여채가 소실될 위기에 놓여 3천 여명이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거대한 불기둥이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 국유림을 삼키고 있습니다.

닷새 전 발생한 산불은 여의도 면적 10배를 태우고 주택 10여 채를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그로블랜드 마을 등에 자리한 가옥과 호텔, 캠프장 등 2천500여 채가 소실 위기에 처하자 주민 3천여 명은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폴 헨리(마을 주민) : "불이 정말 코앞까지 닥쳐왔고 바로 옆에서 소방차들이 진화 작업을 했어요. 운이 좋아 무사히 빠져나왔습니다."

불길이 도로까지 위협하자 요세미티 공원으로 향하는 120번 고속도로는 폐쇄됐습니다.

당국은 소방관 천 여명을 투입했지만 험준한 지형 탓에 현장 접근이 어려워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화율은 5%에도 못미칩니다.

<인터뷰>리 벤틀리(연방 산림국) : "불이 덮쳐오면 소방대원들이 안전하게 피할 곳이 없어요.몇 달전 애리조나에서 소방대원 19명을 잃었는데 이곳에서는 그런 일이 없게 할 것입니다."

올들어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산불은 4천여 건으로, 지난해보다 천여 건 늘었습니다.

고온건조한 날씨로 화재 적색경보가 자주 발령되면서 미국 서부 주민들은 그 어느 해보다 불안안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LA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