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메르켈 도청 3년 전 알아”…파문 확산_행정부는 얼마나 벌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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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일 메르켈 총리에 대한 미 국가안보국 NSA의 도.감청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도.감청이 이뤄졌다는 주장에 이어 오바마 대통령이 내막을 알고 있었다는 새로운 의혹까지 더해져 미국 정부를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대통령이 이미 3년전부터 메르켈 총리에 대한 도.감청 사실을 알았으며, 중단시키지도 않았다"

독일 언론의 폭로 내용입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이 자세한 내용을 원해 메르켈 총리의 암호화된 관용 전화기까지 엿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메르켈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도.감청 사실을 몰랐다고 한 오바마 대통령의 사과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입니다.

이에앞서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메르켈 총리의 휴대전화가 야당 정치인 시절인 2002년부터 10년 넘게 미측에 감청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독일 언론들의 잇딴 폭로 속에 미 정치권의 반격도 시작됐습니다.

<녹취> 마이크 로저스(하원 정보위원장) : "필요없는 정보가 아니라, 미국의 국익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수집한 겁니다."

힐러리 전 국무장관은 미국의 우방들이 자국 안보를 위해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며 정보당국을 감쌌고, 캐머런 영국 총리는 테러 방지와 세계 평화를 위해 정보활동은 필수라며 문제를 제기한 언론에 화살을 돌렸습니다.

하지만 미 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EU 정상들의 공식적인 항의가 잇따르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적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