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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당은 국민들의 성난 민심을 다독이기엔 턱없이 부족한 담화였다고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야권 대선주자들도 대통령이 국정에서 손을 뗄 것을 요구하는 등 초강경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성난 민심을 달래기엔 미흡한 담화였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국정농단 사건을 개인사로 변명했다며 진정성 없는 반성문에 불과했다고 꼬집었습니다.

<녹취>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정을 붕괴시킨 뿌리가 대통령 자신임을 조금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별도 특검과 국정조사, 국회 추천 총리 수용, 대통령 2선 후퇴 등의 요구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정권 퇴진 운동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공정하지 않다며 법무장관과 검찰 총장의 퇴진도 요구했습니다.

국민의당은 국가 경제와 국민을 위하려다 일이 잘못됐다고 한 대통령의 설명이 오히려 국민들 가슴에 비수를 댔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그리 말씀하신 것은 또 다른 세번째의 사과를 요구하는, 단초를 제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여야 대표 회담 제의에 대해선, 민주당은 요구 조건 수용 없인 회담이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당은 즉각 수용의사를 밝히는 등 두 야당 간 온도차를 드러냈습니다.

문재인, 안철수 등 야권 대선 주자들은 대통령이 즉각 국정에서 손을 떼지 않으면 행동에 나서겠다며 강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당론으로 결정되지 않았지만 일부 야당 의원들은 오늘 하야 촉구 촛불집회에 개별 참석하기로 하는 등 야권 내 대통령 퇴진 촉구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