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진 난치성 소아암 치료율 크게 높였다 _전체 포커 코스 다운로드_krvip

국내 의료진 난치성 소아암 치료율 크게 높였다 _돈 없이 내기_krvip

국내 의료진이 난치성 소아암으로 알려진 '고위험 신경모세포종'의 치료율을 크게 개선해 국제 학술지에 소개됐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소아과 구홍회.성기웅.유건희 교수팀은 1997년부터 2005년까지 고위험 신경모세포종 소아 환자 52명에게 조혈모세포이식 과정이 결합된 고용량 화학요법을 2회 연속 실시해 33명이 5년 이상 생존해 62%의 완치율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고위험 신경모세포종은 주로 영유아기에 발생하는 악성 복부종양으로 보통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제로 치료할 경우 통상 완치율 지표로 쓰이는 '5년 생존율'은 10% 안팎으로, 고용량 화학요법을 1회 실시하더라도 기대 생존율이 30~40% 가량에 그쳤었다. 신경모세포종은 교감신경에 있는 신경모세포(신경세포로 분화하기 전 단계 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교감신경이 많이 분포한 곳에는 어디나 생길 수 있으나 복부종양이 많으며 국내에서는 매년 100여명의 환자가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구홍회 교수팀이 이번 치료법은 '고용량 화학요법 후 조혈모세포 이식' 과정을 2회 반복한 것이 특징이다. 고용량 화학요법은 암세포를 파괴하는 효과는 좋으나 골수에 심각한 손상을 입히는 부작용이 있어, 미리 환자 자신의 골수에서 뽑아낸 조혈모세포를 고용량 화학요법 후 환자에게 이식해 항암제로 인한 심각한 골수 기능저하를 완화시켰다고 성기웅 교수는 설명했다. 의료진은 환자들의 혈액 중에 퍼져 있는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먼저 일반 용량으로 항암제 치료를 받은 후 자신의 골수에서 조혈모세포를 뽑아내 냉동보관했다. 전세계적으로 구 교수팀과 유사한 시기에 연속 고용량 화학요법을 시행한 병원은 미국의 노스웨스턴대학 파인버그 의대와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 두 곳이 있으며 각각 47%와 56%의 환자가 완치됐다고 보고한 바 있어 이번에 소개된 치료 실적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 의료진의 평가다. 구 교수팀에 따르면 특히 2004년 이후 진단 받은 환자들의 경우 완치율이 70~80%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치료를 받은 환자 가운데 신경모세포종이 재발하거나 악화된 환자는 11명이었다. 성기웅 교수는 "지금까지 4기 신경모세포종을 가진 아이는 대부분 사망했으나 이번에 발표된 고용량화학요법 2회 연속 치료성적은 아이와 보호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 교수팀의 이번 치료 성과는 골수이식 분야의 국제 학술지인 '골수이식(Bone Marrow Transplantation)' 온라인판에 최근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