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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다"

오늘(30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인 노동자와 농민, 철거민과 노점상 등이 함께 외친 구호였습니다.

국회 인근에서는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도 이어졌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동자와 농민들로 구성된 집회 인파가 광화문 광장에 몰려들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불평등'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문재인 정부가 노동 정책 등에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명환/민주노총 위원장 : "'장시간 노동을 끝장내게 될 수 있다'라고 하는 기대는 탄력근로제, 특별연장근로를 개악하고 확대하는 것으로 무너지려(합니다)"]

오늘(30일)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2만여 명이 몰렸습니다.

평소엔 목소리 내기 어려웠던 농민과 철거민, 또 노점상인들은 오늘(30일) 하루만큼은 각자의 요구 사항을 담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광화문집회 후엔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했습니다.

사전 집회에서 농민단체들은 정부의 WTO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 방침은 식량 주권을 잃는 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정한길/가톨릭농민회 전국회장 : "처우랄 게 말할 것도 없습니다. 작년 가을부터 모든 품목이 풍년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아주 폭락해서 삶을 유지할 수 없는.."]

도시 재개발로 삶의 터전을 위협받는 철거지역 주민들 등은 강제 철거가 아닌 선대책 후개발을 요구했습니다.

[강경일/전국철거민연합 헌인상공철대위원장 : "주거권을 쟁취하기 위해, 생존권을 쟁취하기 위해 끝없이 저항하는 주체로.."]

저녁 시간 여의도에서는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를 촉구하는 13번째 촛불집회가 열렸고, 국회의사당 앞 까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