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매각 전후 경영진 도덕적 해이 심각 _나는 메가세나에서 승리할 것이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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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현재 국회가 문서검증을 하고 있습니다만 매각을 전후해 당시 행장과 사외 이사진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들이 받은 수억원대의 고문료와 스톡옵션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계속해서 이영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론스타로 외환은행의 경영권이 넘어간지 사흘째되던 지난 2003년 11월 3일. 외환은행 이사회는 하루 전 사표를 낸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을 3년 임기의 경영고문직에 채용합니다. 계약은 매월 급여 2천 4백만원에 판공비조로 5백 50만원, 기사딸린 차와 사무실 등을 제공하는 것으로 돼있습니다. 하지만 이 전행장은 7개월 뒤 사임했고 현재는 한국투자공사 사장입니다. 결국 7개월만 일한 셈이지만 이 전행장은 당초 계약대로 잔여임기의 고문료 7억여원을 모두 받았습니다. <인터뷰>최경환(한나라당 의원): "굉장히 부적절하고 배임혐의가 있기 때문에 사법당국이 이거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이강원 행장은 자신과 외환은행이 관련된 사안에 대해 지금은 답변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사외이사들이 받은 스톡옵션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지난 2003년 8월말 이사회의록에는 정부가 론스타의 경영권 인수를 승인하기 한 달 전이었지만 론스타측의 입장이 궁금한 듯 한 이사가 '사이드 레터', 즉 론스타측과의 이면합의 내용은 어떻게 됐는지를 묻는가 하면 론스타측이 스톡옵션을 지원해줄 것이다. 스톡옵션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하자는 대화가 오갑니다. 또 금감원이 스톡옵션을 주는데 부정적이어서 이유를 마련해 설득하겠다는 등의 방안이 나온 뒤 자신들이 받을 3만주에서 만 5천주의 스톡옵션 안건이 의결됩니다. <인터뷰>우제창(열린우리당 의원): "계속 스톡옵션을 종용을 하고 사실 1인당 만 5천주의 주식을 받았다는 것은 도덕적 해이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겠죠." 이에대해 당시 의장이던 정문수 청와대 경제보좌관을 포함한 사외이사진들은 당시 스톡옵션은 미리 예정된 것을 정상적인 절차에 의해 받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억원대의 고문료와 스톡옵션을 받고 이들이 외환은행을 떠난 뒤 지난 해와 올해 외환은행은 주주배당을 하지 않았으며 지금까지 외환은행 직원 수백명이 구조조정됐습니다. KBS뉴스 이영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