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조기 금리인상에 ‘양적 긴축’ 첫 언급…뉴욕증시 출렁_전문적으로 포커를 치다_krvip

美 연준, 조기 금리인상에 ‘양적 긴축’ 첫 언급…뉴욕증시 출렁_오늘은 돈을 벌어야 해_krvip

[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당초 예상보다 빨리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물론. 양적 긴축에도 나설 수 있음을 예고했습니다.

지난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이 공개된 건데, 공격적 긴축 예고에 뉴욕증시가 급락했습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회의 후 미 연방준비제도가 발표한 핵심은 2가지입니다.

코로나 경제위기 대응을 위해 사들이던 채권의 규모를 축소하는 이른바 '테이퍼링'의 속도를 올해 1월부터 높여 3월에 끝내겠다는 것과, 올해 3차례 금리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지난해 12월 :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고용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정책 지원을 더는 늘릴 필요가 없으므로 우리는 자산 매입 규모를 더 빠르게 줄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당시 회의에서 당초 예상보다 빠른 금리 인상은 물론, 그보다 더 센 조치인 '양적 긴축'을 통해 시중의 돈을 거둬들이는 방안까지 거론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물가가 계속 오를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연준의 최고통화정책 결정 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달 회의록을 보면, 참석자들은 "경제와 노동시장, 인플레이션 전망을 고려할 때 앞서 예상했던 것보다 더 일찍, 또는 더 빠르게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거의 모든 참석자는 "첫 번째 기준금리 인상 후 일정 시점에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연준의 공격적 긴축예고에 세계시장도 출렁였습니다.

뉴욕증시에선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다우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서 어제보다 1.07%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4% 급락했습니다.

또,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9개월 만에 1.7%를 넘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최창준/자료조사:김경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