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태산, IT 인력난 _베토 카레로에서 해야 할 일_krvip

갈수록 태산, IT 인력난 _자본 이득 소득세_krvip

⊙앵커: 실제로 IT 정보통신 업체들의 인력난은 심각한 상황입니다. 적당한 사람을 구하지 못해서 인도에서 인력을 수입해 올 정도입니다. 그 실태를 송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디지털 영상장비를 만드는 한 벤처기업입니다. 연구인력을 구하지 못해 고심하던 이 업체는 얼마 전 20여 명의 연구진을 보유하고 있는 다른 업체와 합병했습니다. ⊙장성익(3R사장): 프로젝트가 거의 완성단계에 이르렀는데 책임자가 갑자기 떠나버린다거나 아예 팀 전체를 데리고 나가버린다든가 함으로써 어떤 기업에 큰 타격을 주는... ⊙기자: 궁여지책으로 인도에서 인력을 수입해 오는 업체도 늘고 있습니다. ⊙이문호(아리누리 사장): 구할 수 없는 그런 고급인력을 저렴하게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매력이 있습니다. ⊙기자: 현재 인도인력 채용을 구상중인 곳만해도 50곳이 넘습니다. IT 법계에 필요한 인력은 당장 올해만 3만 3000여 명. 2005년까지 14만여 명이 모자랄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런 인력난은 당장 쓸 만한 사람이 없다는데서 시작됩니다. 기술발전속도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곧바로 현업에 투입할 사람이 필요한데 바로 그런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윤창번(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우리 교육 제도가 우리 현장에서의 수요에 비해서 뒤떨어지는 감이 사실 없지 않아 있습니다. 사회적 수요에 교육의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기자: 때문에 전공자들조차 실무를 배우려고 학원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6개월에 5, 600만 원의 수강료를 내고도 면접에 시험까지 통과해야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현상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대졸 미취업자들을 단기 교육시켜 이 같은 IT 인력난을 풀어보겠다는 해법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IT 관련 학과가 늘어나고 또 실질적인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인력난과 실업난 해결은 풀리지 않는 과제일 수밖에 없습니다. KBS뉴스 송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