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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대학원 백신정씨 박사학위논문 최근 네이트와 싸이월드 해킹으로 기술ㆍ정책적 정보보안 대책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인터넷 이해도가 높을수록 이같은 예방책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대학원 과학기술학협동과정 백신정(35ㆍ여)씨는 인터넷 이용자들의 온라인 익명성 신뢰도를 주제로 쓴 박사학위 논문에서 인터넷 관련 분야 종사자들의 익명성 신뢰도가 일반 사용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백씨는 "익명성이란 인터넷상에서 아이디와 별명 등으로 단순히 신분을 감출 수 있는 것에 더해 해킹을 비롯한 사이버범죄를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을 수 있는 속성까지 포괄한다"고 규정했다. 그는 온라인 전문 리서치업체 엠브레인을 통해 인터넷 관련 분야 종사자 280명과 일반 인터넷 사용자 246명 등 총 526명을 접촉, 온라인에서 익명성이 보장된다고 믿는지 견해를 물어 익명성 신뢰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익명성에 대한 관련 분야 종사자의 신뢰도는 2.68로 일반 사용자(2.81)보다 확연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웹사이트 구축 경험 여부에 따른 익명성 신뢰도도 무경험자가 2.82인 데 반해 유경험자는 2.65로 낮았다. 관련 분야 종사자들은 해킹 등 피해 예방책 가운데 인터넷 실명제와 제한적 본인 확인제, 암호화 등 개인정보 보호 기술력 강화, 인터넷 프로토콜(IP) 역추적 기술력 강화 등에 대해서는 일반 사용자보다 낮은 중요도를 두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인터넷 문화 캠페인 등을 벌여 이용자의 마인드를 바꾸는 방안에는 일반 사용자(3.97)보다 높은 중요도(4.09)를 매겨 기술ㆍ정책적 해결보다 이용자 마인드의 개선이 근본 해법이라는 견해를 드러냈다. 백 씨는 "시스템에 관한 이해가 풍부한 관련 분야 종사자들은 마음만 먹으면 자신도 인터넷에서 개인정보를 유출할 수 있다며 기술ㆍ정책적 대책으로는 이같은 일을 원천적으로 막기에 한계가 있다는 데 대부분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터넷 발달 과정에서 이용자의 의식 수준과 행동, 제도가 올바른 문화로 정착할 시간과 노력이 부족했던 것이 문제"라며 "유치원생부터 고교생에 이르기까지 인터넷 윤리를 갖추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범국민적인 인터넷 마인드 개선 운동을 벌이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