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26곳 전격 압수수색 _코린치안스 코치는 얼마를 받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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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대 황우석 교수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오늘 황 교수의 자택과 서울대 수의대 연구실 등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대검찰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경진 기자? <질문1>검찰이 압수수색에 들어간 곳은 어디 어디입니까? <답변1> 네, 검찰은 오늘 오전 서울 논현동 황우석 교수의 자택과 서울대 수의대 연구실, 미즈메디 병원 등 모두 26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또 줄기세포 공동연구자들의 전자우편 내용 등을 확인하기 위해 인터넷 포털사이트 회사 19곳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오늘 새벽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서울중앙지검과 대검 첨단범죄과, 과학수사담당관 소속 수사관 60여 명을 동원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는데요, 압수수색 대상자는 황 교수 뿐 아니라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 서울대 수의대 권대기 줄기세포 팀장, 서울대 의대 안규리 교수 등 '줄기세포' 논문 조작과 직ㆍ간접으로 연루된 11명입니다. 수사관들은 오전 8시에서 9시 사이 압수수색 대상자들의 자택과 미즈메디 병원, 서울대 수의대, 한양대 의대 등을 거의 동시에 압수수색했고요, 논문조작을 입증할 수 있는 실험 일지와 데이터 사진 등 서울대 조사위가 확보한 자료와 연구비 회계자료, 관련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줄기세포 바꿔치기 의혹 등과는 별도로 황우석 교수 팬 카페인 아이러브 황우석 사이트에 대해서도 압수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엠비씨 피디수첩 측이 제보자와 주고받은 전자우편을 팬 카페 측에서 확보했다며 이 사이트 대표를 고소한 사건인데요,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증거자료를 확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2>수사 착수 하루만에 대대적인 압수수색이 이뤄졌는데, 상당히 빠른 속도로 수사가 진행될 걸로 보이는군요? <답변2> 네, 그렇습니다. 황 교수 사건과 관련된 검찰 수사팀은 어제 오후 꾸려졌습니다. 검찰은 수사팀을 꾸린 뒤 회의를 열고 어젯 밤 곧바로 압수수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급적 신속하게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인데요, 검찰은 특히 서울대 조사위가 출범한 지난 달 중순 황 교수팀 연구원이 컴퓨터 하드디스크의 파일을 삭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수사 대상자들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오늘부터 압수한 자료들에 대한 본격적인 분석 작업에 착수합니다. 검찰 관계자는 분석작업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황우석 교수 등 주요 관련자들의 소환은 다음 주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수사에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혀 이번 수사는 한달 이내에 끝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검찰은 일단 줄기세포 바꿔치기 의혹 등 5건의 고소고발 사건와 논문 조작 공모 과정을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또 연구비 사용 내역에 대한 수사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나올 때 까지 일단 기다린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이 부분 역시 정부차원에서 지원된 연구비이며 민간차원에서 지원된 연구비는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좀 더 일찍 조사가 이뤄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