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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흑염소탕,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죠. 호주산 수입양고기를 토종흑염소로 속여 팔아온 건강원 업주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 모 씨가 운영하는 서울의 한 지하창고입니다. 냉동고에 있는 상자를 뜯어보니 고기가 가득합니다. 모두 호주산 수입면양고기입니다. 이 씨는 이를 중간도매상 모 씨에게 팔았고 도 씨는 서울과 수도권 일대를 돌며 건강원 수십 곳에 양고기를 공급했습니다. 거래가는 1kg에 5000원 정도로 토종흑염소의 반 값도 안 됩니다. 건강원을 운영하는 백 모씨들은 수입양고기에 각종 한약재를 넣어 끓인 뒤 토종흑염소탕이라고 속여 100봉지에 30만 원씩 팔았습니다. 이 같은 혐의로 백 씨 등 건강원 업주 4명과 양고기 도매상 2명 등 모두 6명이 오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백 모씨(건강원 주인): (도매상이) 가져와서 이거 괜찮으니까 가격 싸고 수입으로 들여오는 건데 맛이 있다고... ⊙기자: 경찰은 가짜 토종흑염소탕 판매가 확인된 백 씨 등 건강원업주 2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정연흥(경사/종로경찰 수사2계): 전국에 있는 건강원들이 거의 다 이 양고기를 갖다가 토종흑염소로 둔갑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자: 압수한 거래 장부를 분석한 경찰은 일부 건강원이 많게는 수천만 원어치의 가짜 토종염소탕을 팔아온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김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