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선거 준비 진통·내홍 _포커 보너스 코드_krvip

<앵커 멘트> 여야가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활로 모색에 나섰지만 암초에 가로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고 건 전 총리와의 연대가 사실상 무산되고, 한나라당은 서울시장 경선을 놓고 후보들간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남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과 고 건 전 총리는 회동 처음부터 온도차가 느껴졌습니다. <녹취> 정동영(열린우리당 의장): "열린우리당과 참여정부는 고 전 총리와 같은 배를 탄 것이나 마찬가지다" <녹취> 고 건(전 총리): "탄핵으로 인한 소동은 해소됐지만 정치리더십은 해소되지 않았다." 힘을 보태달라는 정동영 의장의 요청에 대해 고 전 총리는 정당 차원의 지방선거 연대에 거리를 두겠다며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보수세력 연대를 막기위한 협조 요청에도 고 전 총리는 '정파와 정당을 초월해 정치 발전에 노력하겠다'는 말로 대신했습니다. 결국 이번 회동에선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했습니다. 한나라당도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이 지난달 중순에 이어 또 다시 상호 비방전이 벌이면서 내홍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맹형규 후보측에서 자신이 집 3채를 갖고 있다는 내용 등 허위사실이 담긴 문건을 배포했다며 발끈했습니다. <녹취> 홍준표(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 "음해는 있어서는 안되고 재발방지를 위해 이런 분들은 여의도 정가를 떠나야 한다" <녹취> 맹형규(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 "며칠전 후보캠프측 실무자가 문건을 작성했는데, 잘못했다. 문책을 했다." 후보들간의 갈등속에 한나라당 내에선 잠시 주춤하던 외부인사 영입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