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양평고속도로 인근 김여사 땅, 6월 초 언론보도 후 처음 인지”_잔디 포커 토너먼트_krvip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변경안 종점 인근에 김건희 여사 일가 토지가 있다는 사실을 6월 초 알았을 것으로 의심된다는 취지의 언론 보도와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국토부는 오늘(7일) 자료를 배포하고 “국토부 실무자가 올해 6월 언론 보도 후 서울~양평 고속도로 인근 토지에 대해 처음 인지하고 사실관계 확인 차원에서 포털 사이트를 통해 개략 거리를 파악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담당 실무자들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인근 김건희 여사 일가 토지에 대해 처음 인지한 시점은 지난 6월 7일 ‘더탐사’ 유튜브 방송 이후라고 설명했습니다.

다음 날인 6월 8일 해당 토지와 서울~양평 고속도로 양평군 내 나들목(IC) 거리를 설명하기 위해 실측이 아닌 포털사이트 지도로 개략 파악 후 관련 자료를 작성해 도로국장에게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같은 달 16일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이 국토부 실무진에게 관련 기사에 대해 설명을 요청해 자료를 제공했고, 해당 자료가 언론 보도에서 활용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국토부는 이 자료가 도로국장까지만 보고됐으며, 국토부 차관과 원 장관에게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4일 한 온라인 매체는 국토부가 지난 6월 8일 서울~양평 고속도로와 김 여사 일가 소유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 땅 사이의 거리를 측정해 기록한 문서를 입수했다며 이는 그동안 원 장관의 설명과 배치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원 장관은 도로 인근에 김 여사 일가의 땅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된 계기는 지난 6월 29일 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보낸 질의서를 받으면서였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검토 중인 대안 노선을 전문 설계사가 처음 제시한 것은 지난해 5월”이라며 “국토부 실무자가 올해 6월 7일 보도 이후에야 고속도로와 해당 토지 간의 거리를 측정해 민주당에 제공한 것이며, 이는 국토부가 대안 노선 검토과정에서 토지의 존재를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는 걸 증명하는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