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난방비 걱정에”…고효율 ‘저녹스 보일러’ 인기_추첨은 확률게임이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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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고유가와 전기요금 급등에 난방비를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초미세먼지의 주범인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인 친환경 보일러가 난방비까지 절약할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20평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오성옥 씨, 해마다 겨울철 보일러 요금이 5만 원을 훌쩍 넘어 부담이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도시가스 요금이 많이 올라 걱정이 더 컸습니다.

하지만 이번 달 고지서에 찍힌 요금은 3만 7천 원.

얼마 전 설치한 '저녹스 보일러'가 난방비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오성옥/충북 청주시 : "(한 달에) 만 원 내외? 그 정도 준 것 같아요. 도움이 되죠. 콩나물, 두부 이런 거 사면 한 끼 반찬 할..."]

'저녹스 보일러'는 초미세먼지의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인 보일러로, 노후 보일러에 비해 연간 난방비를 올해 1월 인상된 도시가스 요금 기준으로 최대 44만 원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보일러 외부로 빠져나가는 열을 재사용하는 원리로 일반 노후 보일러보다 열효율이 12% 이상 높습니다.

노후 보일러가 배출하는 대기오염 물질도 최대 90% 가까이 줄일 수 있어 정부도 2017년도부터 저녹스 보일러 보급 지원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지난해에만 전국에서 37만 가구가 설치해 절감하는 연료비만 연간 1천억 원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강순종/충북 청주시 기후대기과 주무관 : "(보일러가) 고장이 나지 않더라도 작년에 난방비가 많이 올랐으니까 난방비 절감 차원에서 보일러를 교체하시는 분들이..."]

일반 가구는 10만 원, 저소득가구는 60만 원의 설치비용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난방비 부담을 덜기 위해 570억 원을 투입해 최대 52만 대의 저녹스 보일러 설치를 지원합니다.

KBS 뉴스 윤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