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2차 접촉 불응…‘경색’ 국면 _테디베어를 기계에 올려놓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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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개성공단에 적용했던 모든 제도적 특혜들을 재검토한다고 일방 통보한 지 오늘로 꼭 한 달째가 됐습니다. 북한은 남북 당국간의 2차 접촉에도 응하지 않으면서 개성공단 계약 무효까지 선언하는 등 경색 국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21 개성 접촉에서 북한은 개성공단 사업과 관련해 남측에 특혜 적용했던 모든 제도적 조치들을 재검토한다고 일방 통보했습니다. 토지사용료 유예기간을 단축하고 북측 근로자들의 임금을 현실화하자는 등의 내용이었습니다. 북한은 억류 근로자 유 모 씨 문제는 소관 사항이 아니라는 이유를 들며, 우리 정부의 2차 접촉 제의에도 아직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대남 통지문에선 개성공단 계약 무효까지 선언하는 등 압박 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 TV(지난 15일) : "개성공업지구 남측기업들과 관계자들은 우리가 통지한 이상의 사항을 무조건 받아들여야 하며 이를 집행할 의사가 없다면 개성공업지구에서 나가도 무방할 것이다." 정말 개성공단을 접겠다는 것인 지, 아니면 달러를 더 챙기겠다는 것인 지, 그 의도에 대한 분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 정부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억류 근로자 문제를 협상의 지렛대로 삼겠다는 의도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북한은 조만간 개성공단과 관련해 남측이 수용하기 힘든 요구 조건을 내세울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정부는 이런 상황에 대비해 억류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다는 방침 아래 정치권과 공단 업체들의 의견을 전방위로 수렴하고 있습니다.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공단 철수는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김호년(통일부 대변인) : "정부는 철수를 전혀 현재 고려하지 않고 개성공단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서 지금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억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개성공단 현안을 둘러싼 남북 당국간의 협상은 난항을 겪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