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족을 잡아라”…‘캠핑 먹거리’ 경쟁 _베타 영어로_krvip

“캠핑족을 잡아라”…‘캠핑 먹거리’ 경쟁 _베토 게데스 롤링 스톤즈_krvip

<앵커 멘트>

여름 날씨가 시작되면서 전국의 캠핑장은 이미 예약이 힘들 정도로 캠핑족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삼겹살과 소시지 등 캠핑용 먹거리는 매출이 급증하고 있고 유통업계 역시 판촉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캠핑의 매력 중 하나는 역시 '먹는 재미'.

캠핑에 나선 이 가족들은 어떤 먹거리를 준비했을까?

직접 보따리를 풀어봤습니다.

<인터뷰> 황승규(서울 사당동) : "삼겹살이랑 목살이랑 그리고 상추, 깻잎, 그리고 애들 좋아하는 소시지. 맥주 같은 건 집에서 미리 시원하게 얼려 오고요."

여름 캠핑철이 시작되면서 이런 먹거리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페트병 맥주은 760%, 돼지 목살은 125% 늘었고, 수입 쇠고기 등심과 구이용 꼬치 역시 90%와 15%씩 매출이 뛰었습니다.

덩달아 대형 마트들은 캠핑족을 위한 맞춤형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습니다.

<녹취> "캠핑 가셔가지고 이 소시지 드시면 기가 막힙니다."

전문 매장에서나 살 수 있었던 즉석 조제 소시지.

따개와 잔이 없어도 마실 수 있는 컵 형태의 소용량 와인까지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남욱현(이마트 파트장) : "캠핑에 가셔서 손쉽게 드실 수 있도록 밥이라든지 국, 반찬류 등 간편 가정식을 평소보다 2~3배 발주량을 늘려서 전진 배치하고 있습니다."

식품 업체들도 직접 대형 캠핑장을 찾아다니며 캠핑 요리 시연회와 제품 선물 행사 등을 개최하는 등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