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납토성, 조성 당시 아파트 5층 높이 거대 성곽”_좋은 필드 카지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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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풍납토성은 서울 한복판에 남아있는 백제시대 성곽이죠.

지금은 낮은 언덕처럼 남아있는 풍납토성이 조성 당시에는 아파트 5층 높이의 거대한 성곽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택가를 따라 길게 이어지는 잔디밭 가운데가 불룩하게 솟아 있습니다.

성벽이라기보단 야트막한 언덕에 가까운 이곳이 백제인들이 기원전 1세기부터 흙으로 쌓아올린 성, 풍납토성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토성 너머 아파트들이 있는 자리에 3세기 무렵 백제의 도읍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는 지면 위로 2~3미터 높이가 남아있지만, 발굴 조사를 통해 첫번째 공사 이후로 두 차례에 걸쳐 성벽이 확장되면서 높이가 최대 13.3미터, 아파트 5층과 비슷한 규모였다는 게 확인됐습니다.

전체 길이 3.5km의 성곽을 쌓는 데 쓰인 흙의 양은 150만 톤.

8톤 트럭으로도 20만 대가 필요했을 대공사는 연인원 138만 명의 인력으로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이상준 (국립문화재연구소 연구사) : "성벽의 구조와 중국 문헌에 기록된 인부 1인당의 하루 작업량을 비교해서 성벽 축조에 투입된 인원들을 산출할 수 있었습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발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자치 단체와 함께 풍납토성의 복원 계획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