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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폐가 손상돼 숨쉬기 힘들어지는 이른바 만성폐쇄성폐질환이 늘고 있습니다.

담배와 관련이 깊어 흡연자가 걸릴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4배나 높지만, 흡연자들은 정작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생의 절반 이상을 담배를 피운 70대 남성, 기침과 가래가 계속돼 감기인 줄 알았는데 만성폐쇄성폐질환이었습니다.

<인터뷰> 신만성(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 "40년, 45년을 피웠죠. 많이 피울 때는 한 갑도 피우고, 좀 덜 피울 때도 있었고…."

이처럼 흡연자의 4분의 1 정도가 만성폐쇄성폐질환에 걸리게 되는데, 비흡연자보다 4배 많습니다.

실제 한림대의료원 조사 결과 흡연자 열 명 중 일곱 명은 기침과 가래, 운동 중 호흡곤란 같은 만성폐쇄성폐질환 증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질환을 제대로 아는 흡연자는 22%에 불과했습니다.

폐 기능은 50% 이상 손상돼야 자각 증상이 나타나,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습니다.

<녹취> 75살(40년 흡연/음성변조) : "쉰 살 넘으면서 감기 들은 것처럼 숨이 쌕쌕 그랬어요. 그때는 감기인가 그랬지 담배로 오는 병인 줄 몰랐어요."

호흡 곤란이 없더라도 3개월 이상 기침이나 가래가 계속되면 엑스레이나 폐 기능 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

<인터뷰>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한 번 걸리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지 않는 병입니다. 일단 걸린 이상은 병이 진행을 안 하도록 치료를 해주셔야 합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국내 사망원인 7위일 정도로 심각한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이 최선입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