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고3 때 17일 등교·졸업취소 검토”…최순실 고발_말하는카지노 여행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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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유라 씨가 고교 시절 출결과 성적 관리 등에서 비정상적이고 광범위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교육청 감사 결과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교육청은 정 씨의 고교 '졸업 취소' 검토에 들어갔고, 어머니 최순실 씨 등에 대해선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이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시교육청이 정유라 씨의 고교 졸업취소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교육청 감사 결과, 정 씨의 고교 재학 당시 37일의 무단 결석이 출석으로 처리됐습니다.

특히 고 3때 정 씨가 실제 등교한 날은 17일에 불과했습니다.

국내대회에 참가한다며 대한승마협회 공문으로 출석을 인정받은뒤 해외에 출국해 있거나, 해외에 있는데도 학교생활기록부에는 승마협회에서 봉사활동을 했다고 기재돼 있는 등의 사례가 다수 확인된 겁니다.

<녹취> 조희연(서울시 교육감) : "졸업 취소가 한 번이 아니라 두 번도 가능한 충분한 근거는 확인했다고 판단하지만 이후에 여러 가지 반대 소송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정 씨의 고교 졸업이 취소된다면 이화여대 입학도 자연스럽게 취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수업에 오지도 않는 정 씨를 교사가 따로 불러 평가한 뒤 수행평가 만점을 줘 정씨가 교과 우수상까지 받았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어머니 최순실 씨는 고교 교사들에게 3차례에 걸쳐 금품 전달을 시도했고, 실제 교사 1명이 30만 원을 받은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최 씨는 또 수업중이 교사에게 찾아가 학생들 앞에서 반말로 폭언을 했고, 교육부 장관과 정 씨의 아버지 정윤회 씨를 거론하기도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교육청은 최순실 씨 모녀가 "전대미문의 심각한 교육농단을 저질렀다"고 판단하고 최 씨와 금품 수수 관련자 등을 수사기관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