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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체내 중금속은 주로 오염된 음식을 먹는 과정에서 축적된다고 흔히 알려져 있는데요.

지나친 음주와 흡연 역시, 체내 중금속 농도를 크게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과음을 하거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몸 속에 중금속이 더 많이 쌓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 4천 명을 대상으로 음주와 흡연이 체내 중금속 농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일주일에 4번 이상 술을 마시는 사람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몸 속의 납과 카드뮴 농도가 각각 54%, 11%씩 높았고, 수은 농도는 두 배 가까운 수치인 89%나 높게 나타났습니다.

술 자체의 중금속 함량은 높지 않지만, 알코올이 몸에 들어오면 칼슘과 철분 등 중금속 배출을 돕는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황명실(식약처 식품위해평가과 연구관) : "과도한 음주 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균형잡힌 식습관을 유지하기 어려워 영양성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영양 성분이 흡수되어야할 자리에 중금속이 대신 흡수돼 (농도가 높아집니다)."

담배를 피우는 습관도 체내 중금속 농도에 영향을 미쳐, 흡연자의 몸 속 납과 카드뮴, 수은 농도는 비흡연자에 비해 20에서 최대 40% 가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사에서는 특히 음주와 흡연을 동시에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체내 중금속 농도가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중금속이 몸 속에 쌓이면 심혈관 질환이나 암 발병 위험도가 높고 기형아 출산 가능성도 커집니다.

식약처는 체내 중금속 농도를 낮추기 위해 어패류와 유제품 등 칼슘과 엽산이 풍부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