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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이 한글날인데요.

사람이 아닌 사물을 존대하는 잘못된 어법이 음식점 등 서비스 업계를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한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커피 나오셨습니다. 이쪽이 라떼십니다."

엉뚱하게도 사람이 아닌 사물에 대해 존댓말을 쓰는 현실을 풍자하는 영상입니다.

이런 행태는 일상에서도 쉽게 목격됩니다.

서울의 한 대형 마트입니다.

손님이 옷의 가격을 물어보자...

<녹취> 마트 점원 : "(이거는 얼마예요?) 2만9천9백원이십니다."

옷의 치수를 물어봐도...

<녹취> 마트 점원 : "M사이즈가 없으시네요."

점원은 옷을 높이는 말을 대화 중에 자연스럽게 쓰고 있었습니다.

<녹취> 마트 점원 : "고객님들한테 존칭을 하다보니까 무의식적으로..."

사물 존대의 잘못된 표현은 이런 마트나 백화점과 같은 서비스 업계에서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혜원(국립국어원 공공언어과장) : "고객에 대한 무조건적인 존대와 존칭을 요구하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사물 존대가 과도하게 범위가 확대된 경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국립국어원은 유통업계에서 고객 서비스를 강조한 2천년 대 이래로 잘못된 사물 존대 표현이 폭넓게 쓰이고 있다며, 올바른 어법을 쓰도록 범사회적인 계도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