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 식량 지원해도 쌀은 안 줄 것”_선배들과 빙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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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부는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더라도 쌀은 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군사적 전용을 막기 위해 투명성 확보도 조건으로 제시했습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는 미 의회에 출석해,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더라고 쌀은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원 식량이 북한군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란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인터뷰>로버트 킹(미 국무부 대북인권특사): "쌀은 주지 않을 것입니다. 전용이 어려운 다른 식량을 줘서 영양보급 프로그램에 주력하려고 합니다." 한국어를 하는 감시요원들을 현장에 배치하고 지원량도 조금씩 여러차례 걸쳐 나눠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로버트 킹(미 국무부 대북인권특사): "한꺼번에 많은 양을 주기보다는 매우 조심스런 속도로 식량을 지원할 것입니다." 의회의 반대를 의식해 과거 북한이 식량지원단을 추방하면서 임의 처리한 식량 2만톤에 대해서도 북한에 설명을 요구하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킹 특사는 특히 북한에서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을 만나 인권 문제를 제기했으며 북측이 자신의 재방북을 요청했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그렇지만 정작 대북 식량지원 여부는 유럽연합 등의 실사결과를 지켜본뒤 결정하겠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그러나 레티나 하원 외교위원장은 미국민이 낸 세금이 북한 식량지원에 사용되는데 대해 강력한 반발이 있을 것이라며 의회내 반대기류를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최규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