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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억만장자 40명이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기부하겠다, 약속했습니다.
 
우리 부자들은 언제쯤 이 아름다운 행렬에 동참할까요?

뉴욕,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억만장자들의 기부를 촉구하는 인터넷 사이트 ’기부 서약’ 입니다.

이 곳에 미국 내 억만장자 40명이 자신의 이름을 올렸습니다.

재산의 절반 이상을 내놓겠다는 약속을 한 겁니다.

’기부 서약’ 운동을 주창한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는 물론,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과 CNN 창업자 테드 터너, 영화 스타워즈의 감독 조지 루커스 등이 아름다운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이들이 기부할 재산을 합치면 최소한 175조 원에 이릅니다.

<녹취>워런 버핏 : "기부금이 질병에 고통받는 아이들과 교육 여건 개선, 가난한 이들의 노후를 위해 쓰여진다면 더 없이 좋을 것입니다."

버핏과 게이츠는 지난 6월부터 억만장자 칠팔십 명에게 전화를 했는데, 전혀 모르는 사람도 흔쾌히 응해줬다며 놀라운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다음달엔 중국, 내년 3월엔 인도의 억만장자들과도 만나 기부를 권유할 예정입니다.

<녹취> 메린다 게이츠(빌 게이츠 부인) : 재산은 우리 것이 아닙니다. 사회에 되돌려지기 위해 우리에게 맡겨진 것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억만장자들의 기부 서약이 자신의 것을 내놓기 어려워하는 지구촌의 부자들에게 큰 자극이 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