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뉴욕 이슬람 성직자 살해 용의자 체포…“범행 동기 불명확”_베타아밀로이드_krvip

美뉴욕 이슬람 성직자 살해 용의자 체포…“범행 동기 불명확”_작은 빙고 지구본_krvip

미국 뉴욕의 이슬람 사원 인근에서 지난 13일(현지시간) 이맘(이슬람 성직자)과 그의 친구를 총으로 쏴 살해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뉴욕 브루클린 출신의 35세 오마르 모렐을 2급 살인과 무기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모렐은 13일 오후 2시쯤 뉴욕 퀸스의 모스크에서 나오던 방글라데시 출신의 이맘 마울라마 아콘지(55)와 그의 친구 타람 우딘(64)을 뒤에서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 차를 타고 달아났던 모렐은 10분 후 브루클린에서 자전거를 치고 도주했으며 14일 밤 뺑소니 혐의로 먼저 체포됐다가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맘 살해 용의자로 확인돼 혐의가 추가됐다. 경찰은 모렐의 집에서 범행에 쓰인 무기와 범행 당시 입었던 옷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는 아직 분명히 확인되지 않았다.

뉴욕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를 아직 조사 중"이라며 "증오범죄일 가능성도 분명히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뉴욕에서는 아콘지와 우딘을 추모하는 장례 추도식이 열려 수백 명이 참석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 자리에서 "도시 전체가 함께 애도하고 있다"며 무슬림 커뮤니티의 안전을 위해 경찰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