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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배관을 타고 올라가 상습적으로 빈집을 털어온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해 11월부터 50여 차례에 걸쳐 서울 강북구와 도봉구 일대 빈집으로 들어가 모두 2억 5천여 만 원어치의 금품을 훔쳐온 37살 이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이 씨는 초저녁에 불이 꺼진 집을 골라 가스 배관을 타고 올라간 뒤 창문을 깨고 들어가 현금과 귀금속 등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사업 실패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다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과 생활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털어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