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전문가가 본 ‘BTS 현상’ 핵심은 “새로운 남성성”_흔들어서 질량을 늘리세요_krvip

국내외 전문가가 본 ‘BTS 현상’ 핵심은 “새로운 남성성”_날씨 베토 카레이로_krvip

[앵커]

그룹 방탄소년단을 향한 전 세계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국내외 전문가들이 'BTS 현상'을 분석하고 논의하는 세미나까지 열었습니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바라본 'BTS 현상'의 핵심은 뭘까요?

김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틀스에 비견될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그룹 방탄소년단.

인종과 언어, 성별을 넘어 전 세계 팬들로부터 사랑받는 비결은 과연 뭘까?

언어학과 철학, 빅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30여 명의 전문가가 모였습니다.

'BTS 현상', 그 배경에는 '새로운 남성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멤버들이 울고 웃는 모습을 팬들에게 그대로 보여줍니다.

대부분 문화권에서 남성은 감정을 자제하고 여성적으로 보이는 것을 거부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이지영/'BTS 예술 혁명' 저자 : "멤버들이 서로 챙겨 주고 먹여 주고 보살펴 주고 그런 방식으로 또 팬들의 마음을 다독다독하고... 기존의 마초적 남성성과는 좀 대립되는 새로운 종류의 남성성의 모습을..."]

유명 시상식에서도 수상의 감격을 눈물로 고스란히 드러냅니다.

전문가들은 전통적인 남성의 성 역할에서 벗어난 방탄소년단의 이런 모습이 성별을 뛰어넘는 인기 비결이라고 분석합니다.

[콜레트 발메인/영국 킹스턴대학교 교수 : "BTS의 남성성은 여성에게만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BTS는 성별, 문화, 성적 취향까지 아주 다양한 양성성을 표현하고 있는 그룹이기 때문입니다."]

영국 킹스턴 대학교는 내년 1월 전 세계 학자와 관계자 180여 명이 참여하는 방탄소년단 콘퍼런스를 개최합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