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탈퇴 진영, 브렉시트 공약 없던 일로?_진정 베팅 보너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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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의 유럽연합 EU 탈퇴 후폭풍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탈퇴 진영 지도부들이 투표 이전 내놨던 공약에 대해 발뺌하거나 말바꾸기를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투표 결과 예상을 뒤엎고 EU 탈퇴 결정이 나와 충격에 빠진 영국.

더 큰 충격은 탈퇴 진영의 잇따른 말바꾸기입니다.

패라지 독립당 대표는 투표 전만 해도 매주 EU에 보내는 돈이 3억5000만 파운드, 우리돈 5천4백여 억원 보다 많다며 EU를 탈퇴해 그 돈을 영국을 위해 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EU탈퇴가 결정되자 "실수였다, 그런 약속을 한 적 없다" 며 발뺌했습니다.

이민자 문제에 대해서도 말이 달라졌습니다.

탈퇴 진영은 투표 전엔 EU를 탈퇴하면 이민자를 줄일 수 있다고 공언했지만 이제는 EU를 탈퇴한다고 이민자를 크게 줄일 수 없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표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핵심 공약을 실현하기가 사실상 힘들다는 말들이 나오면서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BBC방송 등 현지 언론은 EU 잔류파 정치인과 국민들 뿐만 아니라 EU 탈퇴에 투표한 유권자마저 격분하고 배신감을느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1700만 이상의 지지를 이끈 EU 탈퇴 진영의 공약이 허위로 드러나면서 "브렉시트법을 저지할 수도 있다, 재투표를 해야 한다"는 등 투표에 반영된 민의를 부정하는 목소리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