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더 단결”…국경절 앞두고 충돌 심화_도박은 범죄입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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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 시위 사태가 넉달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28일)에 이어 오늘(29일)도 대규모 인파가 참여하는 거리 행진이 이어졌는데,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하면서 부상자도 나왔습니다.

홍콩 연결합니다. 김영준 기자! 오늘(29일) 집회, 낮에 시작됐는데 곳곳에서 충돌이 일어났다고요?

[리포트]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이 홍콩 정부청사 인근 지역입니다.

오늘(29일)도 민주화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리면서 경찰과 시위대가 곳곳에서 충돌했습니다.

아직도 경찰이 쏜 최루탄 냄새가 자욱해서 목이 따가운 상황입니다.

이번 집회는 당초 경찰이 허가하지 않았습니다.

집회에 참가한 수많은 시민들은 홍콩 중심가 도로를 점거해 걸으면서 민주화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시민들은 민주화 운동을 상징하는 검은 옷을 입고 홍콩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최근 들어 가장 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경찰은 길목 곳곳에서 시위대의 행진을 막았지만, 시민들은 경찰의 차단을 피해가며 행진을 담담히 이어갔는데요.

이 과정에서 경찰이 물대포와 최루탄을 발사했고, 일부 시위대가 돌 등을 던지며 맞섰습니다.

부상자도 발생하는 등 분위기가 격앙되면서 일부 시위자들이 건물을 부수기도 했습니다.

시위대는 송환법 공식 철회와 행정장관 직선제 등 5대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시위를 멈추지 않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어제(28일) 저녁에 열린 대규모 집회에서도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해 늦은 밤까지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중국 건국을 기념하는 다음 달 1일 국경절에도 대규모 시위가 예정돼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