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0대 특종기자 돌연 사망…음모론 확산_포커에서 솔버란 무엇인가요_krvip

美 30대 특종기자 돌연 사망…음모론 확산_메모리 카드를 어느 슬롯에 넣을지_krvip

<앵커 멘트>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을 낙마시킨 특종 보도를 한 미국의 마이클 헤이스팅스 기자가 최근 교통사고로 돌연사망해 그 배경을 두고 음모론이 번지고 있습니다.

숨지기 직전 그는 미국 국가안보국 관련 취재를 하고 있었습니다.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가로수를 들이받은 차량이 불길에 휩쌓여 있습니다.

지난 18일 새벽 LA 한인 타운 인근 행콕 팍에서 벌어진 사건입니다.

당시 폭발음이 들렸고 엔진이 날아갈 정도로 차량은 산산조각 났습니다.

<인터뷰> 크리스(목격자) : "영화에서나 볼 만한 일이 벌어졌어요. 엔진이 무려 30미터나 날아가다니요."

차안에서는 심하게 불에 탄 시신 한 구가 발견됐습니다.

교통사고 였지만 사망자가 3년 전 아프간 주둔 미 사령관을 낙마시킨 특종 기자 헤이스팅스로 밝혀지면서 음모론이 불거졌습니다.

그는 최근 미국 국가안보국이 광범위한 전화와 인터넷 정보를 모으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하고 후속 기사를 예고해왔습니다.

위키릭스는 사고 2-3시간 전 헤이스팅스가 FBI 추격을 받고 있다는 내용을 트윗터에 올렸습니다.

또 어제는 FBI가 취재를 막으려고 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전격 공개됐습니다.

<인터뷰> 빅스(헤이팅스 기자 친구) : "월요일 아침에 메일이 와 있었어요. 그 메일을 읽어보니 그는 공황상태로 보였어요."

FBI는 즉각 성명을 통해 헤이스팅스를 수사한 적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경찰도 현재까지는 살인증거가 없다고 밝혔지만 미국인들 사이에는 음모론은 계속 번져가고 있습니다.

LA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