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해설서 ‘독도’ 표현 빠져…“여전히 일본 땅” 주장_전문 포커 수입_krvip
<앵커 멘트>
일본 정부가 오늘 고등학교 교과서 학습지도 요령 해설서를 공개합니다.
'독도'라는 표현은 집어 넣지 않았지만 여전히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담은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도쿄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문부과학성은 오늘 오전 전국 지방자치단체 교육위원회 회의를 열고 새로운 고등학교 사회 교과서 학습지도 요령 해설서를 공개합니다.
이 해설서에는 과거와 달리 '독도'라는 표현이 빠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신 "북방영토 등 일본이 당면한 영토문제에 대해서는 중학교 학습을 기초로 해 가르친다"고 돼 있습니다.
지난해 발표한 중학교 해설서를 따르라는 말입니다.
지난해 발표한 중학교 해설서에는 일본과 한국 사이에 독도를 둘러싸고 주장에 차이가 있다. 북방영토와 마찬가지로 일본 영토에 관해 이해를 심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한마디로 '독도'라는 표현은 없지만 중학생과 마찬가지로 고등학생들에게도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것을 교육시키라는 내용인 셈입니다.
한일 관계의 악화를 우려해 일본 정부가 고심한 흔적은 보이지만, 애매한 표현을 통해 사실상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어서 앞으로 적잖은 반발이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