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나치 약탈 미술품 반환 문제로 과거사 청산 물거품 위기_누뱅크를 통해 돈을 버는 게임_krvip

<앵커 멘트>

얼마 전 나치 시절 유명 미술품 거래상의 아들이 미술품 1400여 점을 숨기고 있다 적발됐는데요.

그 반환 문제를 둘러싸고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나치 약탈 미술품으로 추정되는 작품들이 '잃어버린 예술품' 웹사이트에 속속 공개되고 있습니다.

피카소, 샤갈, 마티스, 뭉크, 툴루즈-로트렉 등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이 대거 포함돼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우크스부르크 검찰은 이 작품들을 집에 숨기고 있던 구를리트의 소유권이 명확한 작품 300여 점을 그에게 반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구를리트는 현재 검찰과 전문조사단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구를리트 변호인 측은 인격권이 심하게 공격받아 아직 대화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국제사회는 독일 당국의 우유부단한 태도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로널드 라우더(세계유대인총회 의장) : "독일은 홀로코스트 문제에 대해 그동안 많은 옳은 일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왜 한 남성이 이 모든 일을 의문시하게끔 만드는 겁니까?"

이들 작품의 취득 경로를 밝히고, 원 주인에게 작품을 되돌려주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