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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가장 높은 댐의 방수로가 파손돼 저지대 주민 20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댐 수위가 낮아지고 있어서 최악의 위기는 넘긴 것으로 보입니다.

김환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폭포로 변한 물줄기가' 주위 토사를 깎아내리며 쏟아져 내립니다.

234미터, 미국에서 가장 높은 캘리포니아 북부의 오로빌댐입니다.

최근 계속된 폭우로 방수로가 파손된데 이어 비상방수로에까지 문제가 생기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녹취> 로손(캘리포니아 소방대) : "(방수로 침식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약 9.1m 높이의 물벼락이 쏟아져 내릴 수 있습니다."

비상 방수로가 무너질 우려가 제기되면서 하류 지역과 저지대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이 떨어졌습니다.

약 20만 명이 한꺼번에 대피하면서 주변도로는 차량행렬이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대피 주민 : "딸이 장애인이어서 혼자 걸을 수 없는데 구급차가 오지 못한다고 합니다. 도와주세요."

캘리포니아주는 해당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방위군에게는 대기령을 발령했습니다.

방재 당국은 헬기로 바위를 공수해 침식 부분을 메우는 필사의 복구작업을 이어갔습니다.

다행히 댐 구조물에는 이상이 없는데다 수위도 낮아지고 있어서 최악의 상황은 넘긴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