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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세계 최초 개발이라며 가전업체들이 대대적으로 신상품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소비자들이 사려고 하면 물건 구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1일 삼성과 LG는 초슬림형 브라운관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한다고 경쟁적으로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한 달이 넘었지만 LG전자 TV제품은 전시조차 되지 않은 매장이 많습니다. 매장에 전시돼 있어도 적게는 보름에서 많게는 한 달까지 기다려야 물건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김성준(서울시 등촌동): 한 달을 더 기다려야 한다고 그러고 소비자들은 지금 빨리 놓고 싶은데 그게 안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기자: 지난달 22일에도 삼성과 LG는 스팀 드럼세탁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동시에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삼성은 보름이 지난 7일부터 배송을 시작했으며 LG는 한 달도 더 지난 다음달 초나 되어야 고객들에게 물건이 건네집니다. 가전사들이 양산체제도 갖춰놓지 않은 채 서로 먼저 개발했다고 발표하려는 도를 넘은 경쟁 때문입니다. ⊙최병우(하이마트 개봉점 영업부장): 고객님들이 많이 찾고 계신데 제때 공급이 늦어지다 보니까 저희가 제때 배송해 드리지 못해서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가전업계의 과열 경쟁에 애꿎은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