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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경화 장관 임명에 야권은 국회와 국민을 무시한 폭거이자 협치 포기 선언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반면, 여당은 첫 여성 외교부 장관의 탄생을 환영했습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소식이 전해지자, 야 3당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긴급 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녹취> 정우택(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 "더 이상 협치는 않겠다는 협치 포기 선언입니다. 내 마음대로 하겠다는 오만과 독선의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은 국회와 국민을 무시한 폭거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일정 불참도 검토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김수민(국민의당 원내대변인) : "앞으로 가파르게 냉각될 정국의 책임은 전적으로 청와대와 여당에 있음을 분명히 합니다."

바른정당은 친문 패권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김현미 국토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위한 국토교통위 회의 등 오늘 열리는 국회 6개 상임위 회의에 모두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주호영(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 "국회의 인사청문 절차를 무시하고 참고만 하겠다는 상황에서 내일 6개 인사청문 계획서 채택을 위한 회의는 저희들이 참여할 수 없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 민주당과 정의당은 첫 여성 외교부 장관의 임명을 환영했습니다.

민주당은 야 3당을 향해 정쟁을 멈추고 시급한 민생 문제 해결에 힘을 모으자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현(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강경화 장관 임명을 둘러싸고 더 이상의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아줄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강 장관 임명으로 여야 대치가 더욱 심화되는 가운데, 야3당은 오늘 오전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