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 ‘50㎝ 폭설’…임시 휴교·마을 고립_발 사진을 보내 돈을 벌어보세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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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 영동지역에 5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르면서 곳곳에 휴교령이 내려졌고 산간마을은 고립됐습니다. 먼저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상을 뛰어넘은 갑작스런 폭설은 학사 일정까지 마비시켰습니다. 강릉고와 강릉여중 등 강원 영동지역 60여 개 초중고등학교가 오늘 하루 임시 휴교했습니다. 강릉 50.3cm를 최고로, 동해 43.7, 속초 39.1 등 폭설이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채영(강릉여중 1년) : "학교에 왔는데 눈이 너무 많이와서요, (휴교 사실을)선생님이 너무 늦게 알려주셔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 있어요." 도로에 눈이 쌓이면서 산간 마을을 오가는 30여 개 구간의 농어촌 버스 운행이 중단되거나 단축 운행됐고, 강릉에서는 눈길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추락해 25살 서모 씨가 숨졌습니다.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해 나무들도 가지가 부러지는 등 수난을 당했습니다. 산골 마을 농민들은 시설하우스가 무너지지 않을까,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고 농기계까지 동원해 제설작업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김남수(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 "음력 보름 넘어가는 봄, 그때 눈이 많이 오는 줄 아는데, 이렇게 오는 건 금 년이 처음인 걸로 보는데.." 폭설 속에 동해상의 파도도 높아 어선 2천여 척도 항포구에 발이 묶였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