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외교협회 선정 올해 최대 국제뉴스는 ‘트럼프 미 우선 정책’_마우리시오 인터 베트_krvip

美외교협회 선정 올해 최대 국제뉴스는 ‘트럼프 미 우선 정책’_빙두_krvip

미 외교협회(CFR)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미국 우선' 정책을 올해 가장 중요한 국제뉴스로 꼽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1인 체제 확립과 북한 핵위기가 그 뒤를 이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와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 이란 핵 합의에 대한 인증 거부, 예루살렘의 이스라엘 수도 인정, 그리고 민주주의와 인권 정책을 2선으로 후퇴시킨 것 등을 핵심 정책으로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통화조작국으로 지정하지는 않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폐기하지는 않았으나, 조만간 강경한 무역정책이 핵심 정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 정책은 그러나 국내외적으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으며 많은 동맹은 미국의 글로벌 지도력 쇠퇴를 우려하고 있다.

CFR은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5개 부분을 휩쓴 영국 가수 아델도 시진핑 주석의 예외적인 지위상승에는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시 주석은 미국이 탈퇴한 파리기후협약에 대한 공약으로 국제사회의 평가를 받았으나 최대 성공은 10월의 19차 당 대회였다고 지적했다.

19차 당 대회는 시 주석의 대관식이었으며 전임자인 후진타오 주석이 갖지 못한 칭호를 부여받았다고 평가했다.

또 후계자 언급 없이 당 대회가 끝난 것도 시 주석에는 최상의 결과였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세계에 대한 도전'이 3번째 주요 사건으로 꼽혔다.

북한은 9월 초 6차 핵실험을 단행했으며 3개월 후에는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북한 지도자 김정은은 여전히 미국의 강온정책을 듣지 않고 있으며 군사력이 유일한 방안으로 보이나 그 비용이 엄청날 것이라고 CFR은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한미일 3국과 중국은 여전히 2018년에도 힘든 선택을 남겨놓고 있다.

지구온난화가 4번째 주요 뉴스로 올랐으며 미 국립해양대기국(NOAA)이 2017년이 사상 두 번째로 더운 해였다고 발표한 점이 인용됐다.

사상 가장 더운 해는 전해인 2016년이었다.

세계 경제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점이 5번째 뉴스로 올랐으며 세계증시도 사상 기록적인 호황을 보이는 것으로 기록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긍정적인 경기 전망도 덧붙여졌다. IMF는 올해 세계경제성장을 3.6%로 전망했다.

무하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실권 장악과 '포스트 석유' 시대에 대비한 국가개조 작업이 6번째 뉴스로 올랐으며, 다국적군에 의한 이슬람국가(IS)의 거점 모술의 함락이 7번째 뉴스로 꼽혔다.

미얀마 로힝야족 추방에 따른 인도주의 대재앙 발생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위한 '50조 발동'이 8, 9번째 뉴스로 선정됐다.

10번째는 아프리카 최장수 독재자 로버트 무가베(짐바브웨)의 실각이 꼽혔다.

이밖에 한국에 대한 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당선 등도 올해 10위권 밖 주요 국제뉴스로 꼽혔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