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서 필름이 사라진다 _이기기 위해 책놀이를 하다_krvip

극장에서 필름이 사라진다 _브라질에서 보모는 얼마를 벌나요_krvip

<앵커 멘트> 앞으로는 극장에서 필름이 완전히 사라진다고 합니다. 버튼 하나만 조작해 전국 극장에 영화를 동시에 상영하는 완전 디지털 상영이 도입됐기 때문입니다.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성지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변사의 언변에 울고 웃었던 무성 영화 시대, 배우의 몸짓에 목소리를 입힌 발성 영화 시대에 이어 컬러 영화 상영으로 영화는 획기적인 발전을 거듭합니다. TV가 등장하면서 한때 영화는 쇠퇴하는 것도 같았지만 깊어지는 영상미, 한국적인 소재 개발, 화려한 특수 효과로 중흥기를 맞이합니다. 그리고 2007년 5월, 극장엔 또 한 번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극장마다 필름을 받아 영화를 상영했던 시대는 가고 버튼 조작만으로 전국에 동시 상영하는 완전 디지털 상영이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필름에 작은 흠집만 있어도 화면이 튀거나 비가 내리는 듯한 잡음은 이젠 극장에서 사라진다는 얘기. <인터뷰> 윤한영(디지털 배급 영화 관객): "처음부터 일반 영화보다 화질도 좋고 음향도 좋아서 재미있게 봤어요." <인터뷰> 정현준(관객): "화질이 깨끗했고 스펙터클하고 박진감 넘치는 영화였어요." 현재 완전 디지털 상영이 가능한 극장은 전국에 36곳. 완전 디지털 상영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선 상영관마다 수억 원의 비용이 들지만 업계는 디지털 상영이 몇 년 내에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품질의 디지털 상영관. 관객들에게는 반가운 일이지만 버튼 하나로 전국 동시 상영이 가능한 디지털 배급 특성상 특정 영화가 전국 상영관을 독식할 것이란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