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국내 15개 공항을 대상으로 컴퓨터의 인식 오류인 Y2K 문제를 점검한 결과 일부 공항에서 문제점이 발견됐습니다. 어떤 문제인지 박영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박영관 기자 :
Y2K 모의실험에서 제주공항은 레이더 시설이 2000년 2월 29일을 인식하지 못하고 계기착륙시설도 2001년 이후 연도표기에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광주와 포항, 강릉공항도 계기착륙장치의 보조설비에서 연도 표기문제가 지적됐습니다. 미 국방부에서 Y2K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날짜는 모두 13개, 한국공항공단은 이 가운데 첫 번째 날인 4월9일이 다가옴에 따라 종합 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같은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4월 9일은 99년의 99번째 날로 컴퓨터 프로그램에서는 종료를 뜻합니다.
⊙ 이진익 전자처장 (한국공항 공단) :
Y2K 에서는 문제는 99년 4월 9일서부터 모든 문제를 검증을 해야 된다.
⊙ 박영관 기자 :
그러나 공항내 일부 정부기관에서는 별 대책없이 문제없다는 말 뿐입니다.
⊙ 임정목 전산실장 (김포 출입국 관리사무소) :
4월 9일이 거의 다가 왔는데 거기에 대해서 문제가 있다면 문서상이라든가 그런 것에 대한 대비책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게 전혀 없어요.
⊙ 박영관 기자 :
공항은 특히 각 기관들의 유기적인 협조가 필수적인데도 Y2K 대책과 관련해서는 정보 교환도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 황용승 이사 (대한항공 Y2K 대책팀장) :
다른데 수준이 어느정도 수준인지 잘 모르겠어요. 사실은, 그런 부분을 체크를 어디까지 해야 진짜 우리가 알 수 있는 건지...
⊙ 박영관 기자 :
Y2K 문제의 첫 시험일자인 4월 9일까지는 35일이 남았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