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 몰라요” 한여름 추위와 싸우는 사람들_베타 물고기를 갖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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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전국이 그야말로 찜통인데요,

이런 날씨에 두툼한 옷으로 중무장한 채 더위 대신 추위와 싸우는 현장이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두툼한 털옷을 입고 마스크로 얼굴까지 꽁꽁 싸맨 작업자, 묵직한 문을 열고, 영하 22도의 냉동 창고로 들어갑니다.

창고에 가득찬 생선 상자를 나르다 보면 두꺼운 옷도 무용지물입니다.

<인터뷰> 최민호(군산수협 가공유통팀) : "옷을 두 겹, 세 겹 입어도 추워서 5분 이상 작업하기가 힘듭니다."

얼음 공장은 요즘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습니다.

135kg의 육중한 얼음덩어리를 작은 조각으로 잘라 배달합니다.

창고의 온도는 영하 18도, 하루 15톤이 넘는 얼음을 만들다 보면 온몸에 한기가 들 정돕니다.

<인터뷰> 황충하(전주수산시장 부장) : "새벽 5시부터 시작해서 저녁 8시까지 풀가동하고 있습니다. 남들은 밖에서 덥다 덥다 하는데 우리는 이 안에서 손발도 시렵고.."

얼음판을 만들고 유지하는 빙상장 직원들에게도 늘 두툼한 외투가 필수품입니다.

<인터뷰> 최민호(전주 빙상경기장 관리인) : "보통 일하시는 분들하고는 반대죠. 저희는 추워서 두꺼운 옷 입고 일하니까요."

한여름 추위의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요즘과 같은 찜통더위를 느낄 겨를이 없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