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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환경부가 충남 가로림만 조력발전 사업자가 낸 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했습니다.

가로림 조력발전을 둘러싸고 주민들이 찬.반으로 나뉘어 대립했는데, 사업 중단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환경부가 가로림 조력발전 사업자가 낸 5차 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했습니다.

갯벌 침식이나 퇴적 변화 예측이 부족하고, 생물 서식지 훼손 방지 대책도 미흡하다는 이유에섭니다.

충남 서산과 태안에 걸친 가로림만 조력발전 사업이 시작된 것은 지난 2007년.

공유수면 매립을 위한 정부 승인 기한이 다음달 17일로 다가왔지만, 지난 5월에 이어 또다시 환경영향평가서가 반려되면서 사업의 정상 추진이 어렵게 됐습니다.

<녹취> 변형완(가로림조력발전 홍보팀장) : "정부로부터 공식입장을 통보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주주 4사와의 대책 방안 논의 후에 공식입장을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환경오염을 우려해 조력발전소 건설에 반대해 온 주민들은 이번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이들은 환경부 결정을 받아들여 조력발전 사업을 당장 접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조력발전소 건설로 관광산업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던 찬성파 주민들은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조력발전소 건설이 수포로 돌아갈 경우 정부가 지역 발전 특별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사업자 측은 사업중단이나 재추진 여부를 자체 논의한다는 계획이지만, 환경부는 시간과 절차를 보더라도 사업이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