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CJ 이재현 회장 자택·신한은행 압수수색_시로 돈 버는 법_krvip

검찰, CJ 이재현 회장 자택·신한은행 압수수색_파이로 돈 버는 방법_krvip

<앵커 멘트>

CJ그룹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이재현 회장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또 이 회장의 일본 비자금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신한은행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검사와 수사관 10여 명이 서울 장충동 이재현 CJ 회장의 자택에 들이닥쳤습니다.

비자금 관련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회장의 자택은 지하 1층, 지상 4층 짜리 고급빌라로 연면적이 천3백 제곱미터에 달합니다.

검찰은 이 회장이 사는 3층뿐만 아니라 이 회장의 어머니인 손복남 씨 소유의 나머지 층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손씨는 81살의 고령이지만, 여전히 CJ 그룹의 경영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검찰이 이재현 회장의 비자금 조성과 탈세 혐의에 대한 구체적인 단서를 잡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 회장의 휴대전화와 지갑 등도 압수하려 했지만 이 회장이 집에 없어 영장을 집행하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신한은행 본점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2007년, 신한은행 도쿄지점이 팬 재팬이란 회사에 240억 원을 빌려줄 때 CJ일본 법인이 담보를 제공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CJ 일본법인장이 운영하던 팬 재팬은 도쿄 중심가에 230억 원대 빌딩을 샀는데 실제 주인은 이재현 회장이라는 의혹을 캐고 있는 겁니다.

검찰의 칼끝이 이재현 회장을 직접 겨냥하면서 CJ 비자금 의혹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