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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로 씨 귀국; 권씨, 비행기안, 즉석 기자회견 열어

김희로,박삼중스님

@ "내 뿌리는 한국"


⊙ 김종진 앵커 :

권희로 씨는 귀국 비행기안에서 즉석 기자회견을 열어서 고국을 눈앞에 둔 감회와 인질극 당시의 심경을 피력했습니다. 비행기에 오르기까지의 숨가빴던 순간과 기내회견 내용을 양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양희진 기자 :

권희로 씨가 도쿄 나리타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오늘 오전 10시 40분쯤이었습니다. 인근 지방형무소에서 가석방된 지 5시간만입니다. 긴장된 표정의 권씨는 호송차에 올라 고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후견인인 박삼중 스님 등과 나란히 앉은 권희로 씨는 상기된 표정입니다.


⊙ 권희로 씨 :

거의 일본인이 다 됐지만 뿌리가 한국이라 돌아갑니다.


⊙ 양희진 기자 :

기내 TV에서 자신의 석방 소식이 전해지자 점차 안정을 찾기 시작해 기자회견도 자청했습니다.


⊙ 권희로 씨 :

언젠가 누가 하더라도 한 번 그런 사건을 일으켜야 했습니다.


⊙ 양희진 기자 :

기자회견을 마친 권씨는 한식 도시락으로 귀국 전 마지막 식사를 한 뒤 어머니의 유골함을 목에 걸었습니다. 창밖으로 꿈에 그리던 고국땅이 보이자 권씨는 조용히 눈시울을 적시고 말았습니다.

KBS 뉴스, 양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