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신 확대에 실업수당 청구 1년만 최저…“백신 목표치 두 배↑”_돈 돈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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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백일인 다음달 말까지 코로나19 백신 2억회분을 접종하겠다고 했습니다.

당초 목표의 두배량인데, 백신 효과로 미국 경제도 빠르게 회복될 거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일성으로 내놨던 코로나19 백신 접종 목표치는 '취임 100일에 1억회분'이었습니다.

이미 지난주, 1억회분 접종이 이뤄진 미국에선, 현재까지 인구의 4분의 1을 웃도는 8천 550만 명 가량이 최소 한 차례 접종을 마쳤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100일인 다음달 말까지 2억회 분 접종을 끝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목표치를 두배 끌어올린 겁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야심찬 목표라는 걸 압니다. 원래 목표의 두 배입니다. 하지만 세계 어떤 나라도 우리가 하는 것에 근접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초대형 경기부양책 시행 등으로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은 6%가 예상된다며, 경제 회복에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70만 건 아래로 내려간 것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이라 일자리 회복이 시급한 상황에서 일단은 긍정적 신호로 읽힙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여전히 많은 미국인들이 실직 상태이고, 너무 많은 가족들이 고통을 겪고 있고, 여전히 할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에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도움이 여기 있고 희망이 오고 있습니다."]

좋아지고 있는 건 맞지만, 지나친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전합니다.

미국에선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해 일자리 950만개가 사라졌습니다.

이걸 회복하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손덕배/영상편집: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