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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서부에서 신 골드러시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최근 국제 금시세가 폭등하면서 경제성이 떨어져 방치됐던 금광을 찾아 미국인들이 다시 서부 캘리포니아로 향하고 있는 것인데요. 서부 개척의 상징이 됐던 150년 전 골드러시의 재연을 꿈꾸는 미국인들을 김정훈 특파원이 만났습니다. <리포트> "오늘 채취한 겁니다. 장신구를 만들죠. 재미있고 작년엔 돈도 꽤 벌었습니다." 150년보다도 더 오래전인 1849년 미국인들이 당시만 해도 불모의 땅인 서부로 몰려들었습니다. 캘리포니아 일대의 강줄기를 따라 황금이 발견되자 일확천금을 찾아 나선 것입니다. 캘리포니아가 미국의 주로 승격되기도 전인 그해 1년 만에 인구는 1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그리고 한 세기를 훨씬 더 넘은 요즈음 미국인들이 다시 서부로 향하고 있습니다. 국제 금시세가 급등하면서 다시 황금 같은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너도나도 잠잘 것, 먹을 것을 짊어지고 험준한 산자락을 무작정 따라갑니다. 강변을 따라 사금이 가장 많이 깔려있다는 파인그로브 일대입니다. 수많은 인파가 둘러앉아 고무 접시판을 돌리며 금을 가려내고 있습니다. 암벽을 깨내는 굴착기소리가 하루 종일 진동합니다. 캘리포니아의 시에라 네바다, 아리조나와 콜로라도의 산과 계곡이 지금 이 같은 모습으로 금 찾기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인터뷰> "암석의 빈틈마다 금이 끼어 있습니다. 진흙을 캐어내면 틈새사이의 금을 볼 수 있습니다." 호스의 강력한 힘으로 물을 쏘아 먼저 진흙을 씻어 냅니다. 그런 뒤 흡착기를 통해 암석틈새의 모든 것을 물결 따라 흘려보냅니다. <인터뷰> "이 물을 따라 여러가지가 흘러나올 때 무거운 금은 가라앉고 그때 골라냅니다." 한 세기 이상 무수히 금을 캐낸 지역이어서 경제성으로는 한물 간 금광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작업량에 비해 손에 넣는 금이 과거보다 훨씬 적습니다. 그러나 재수좋은날이면 일확천금은 아니더라도 제법 소득이 짭짤합니다. <인터뷰> "이 만큼이 3년 전에는 4백 달러였는데 지금은 600달러 정도 받을 수 있습니다" 돈을 벌 려는 사람들은 대부분 몇년씩 길게는 수십년에 걸쳐 이곳에 살다시피하면서 꾸준히 소득을 올리고있습니다. <인터뷰> "32년동안 해마다 2달씩 여기서 많은 금을 캤고 금 시세도 좋아졌습니다." 150년 전 강줄기를 따라서 금맥이 발견됐고 그후 켈리포니아는 서부개척의 상징이 돼 왔습니다. 그러다 경제성이 떨어지면서 쇠퇴를 거듭하던 것이 요즈음 과거의 금맥주변이 인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여기를 찾는 사람들 대부분은 아마추어들의 금 탐사자협회 소속 회원들입니다. 올 들어만 만명이상이 새로 가입해 모두 4만 5천여명이 회원입니다. 그 중 상당수는 돈벌이 보다는 황금을 찾는 짜릿함을 즐기는 동호인들입니다. <인터뷰> 제리(아리조나) : "금을 사랑하지요,돈이 아니라 그 빛깔, 그 느낌을 좋아합니다." <인터뷰> 핸콕(샌프란시스코) : "나는 팔지 않고 수집만 합니다. 집 안에 가득 진열해놨고 아내는 아름다운 금 목걸이, 금 귀고리를 달고 다닙니다." 이곳을 찾는 또다른 부류는 아이들 교육을 겸해 휴가를 보내는 사람들입니다. 온 가족이 통나무집에 머물며 서부개척의 신호탄이 됐던 그들의 역사를 체험하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인터뷰> 리즈(샌디에이고) : "아이들에게 과거 미국인들이 금을 캐서 무역에 나섰던 캘리포니아의 역사를가르치는 좋은 장소입니다." 뉴욕시장을 기준으로 한 금시세는 지난 3년간 두 배 이상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3년 전인 2005년 5월 온스당 금값은 440달러였습니다. 지난해 5월엔 665달러 선으로 뛰었고 3년만인 올해초 일시적으로 천 달 러를 넘기며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잭(금 매매업) : "몇 년 간 지켜본 결과 많은 사람이 여기를 찾고 있고 미국 금시장은 큰 호황입니다" 이처럼 금값이 치솟는 것은 달러가치 하락과 고유가로 인한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금이 안전한 투자자산으로 평가받기 때문입니다. 석유의 나라 미국도 세계적인 고유가로 아우성치고 있습니다. 더 이상 믿을 게 없어진 지금 비교적 자산가치가 일정한 금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150년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서부 개척의 상징인 황금을 쫓으며 누적돼가는 경제적 시름을 달래고 있습니다. 전 세계를 들썩이게 하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자원외교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앞서 보신 일본의 아프리카 끌어안기를 결코 남의 일로 여기고 말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특파원 현장보고, 오늘 순서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