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인사권 최대한 존중돼야” _인쇄할 포커 카드_krvip

이병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인사권은 임기말 대통령에게 있는 가장 핵심적이고 사실상 유일한 권한이라며 최대한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실장은 오늘 오후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인사권은 국정 운영의 핵심으로 인사권이 흔들리는 것은 레임덕 차원이 아니라 국정이 표류할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실장은 '코드 인사' 주장과 관련해 "참여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이나 철학에 동의하지 않는 분을 어떻게 국무위원으로 기용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습니다. 이 실장은 문재인 전 수석의 법무장관 기용에 반대하는 여당 내 의견과 관련해서도 "능력도 있고 인품도 훌륭하다, 그러나 정치적 고려로 안된다"는 것은 자신으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실장은 김병준 부총리 사퇴와 관련해 언론에 의해 의혹이 제기되고, 정치권은 진상 규명 절차를 생략한 채 여론 재판식 사퇴 요구를 해오는 행태가 정권 후반기마다 되풀이돼왔다며 이는 관행적 폐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실장은 특히 과거 정권을 돌아보면 "정권 후반기에 등장하는 '당·청 차별화'나 '당·청 갈등' 같은 인식이나 표현들이 당의 단합이나 당의 인기 상승 같은 좋은 결실로 이뤄진 적이 없었다"면서 "반복되는 부정적 정치 현상에 정치권이 편승하는 일은 사라져 줬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