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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찜질방이나 기숙사 등 전국 곳곳에서 빈대가 출몰한 가운데 경기도 부천의 한 고시원에서도 빈대가 나왔다는 제보가 KBS에 들어왔습니다.

지난 10일 이 고시원에 입실했다는 제보자는 이틀 뒤부터 방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벌레를 목격했다고 전했습니다.

고시원 측에 얘기해서 다른 방으로 옮겼는데 거기서도 벌레가 나타났고, 나중에는 옷가지와 벽면, 공용 부엌에서도 이 벌레를 볼 수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방역 업체에 문의한 결과 빈대가 고시원에 이미 퍼진 것 같으니 신속한 퇴실을 권유한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제보자는 벌레에 물린 곳이 붓고 가려움도 심해져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도 전했습니다.

부천시는 해당 고시원 업주에 연락을 취해 빈대 방제를 위한 매뉴얼이나 방역 수칙을 안내할 방침입니다.

최근 프랑스의 기차와 지하철 등지에서 빈대가 잇따라 출몰해 비상이 걸린 가운데 국내 곳곳에서도 빈대 관련 신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3일 인천 서구 사우나에서 살아 있는 빈대 성충과 유충이 발견돼 운영이 잠정 중단됐습니다.

지난달 중순에는 대구 계명대 기숙사에서도 학생이 빈대에 물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대학 측이 긴급 소독에 나섰습니다.

세계 공통종인 빈대는 주로 야간에 따뜻한 곳을 찾아다니며 피를 빨아먹고, 전염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물리면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합니다.

국내에서는 1960년대 새마을 운동과 1970년대 DDT 살충제 도입 등으로 빈대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