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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극단이 2년 동안 준비해 온 뮤지컬 공연이 국립극장측의 일방적인 대관취소로 무산됐습니다. 어찌 된 사정인지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길동의 16대 후손이 일본 오키나와에서 살아가며 느끼는 방황과 갈등을 표현한 뮤지컬입니다. 이 작품은 지난달 28일부터 16일 동안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었으나 국립극장측의 대관취소로 공연이 무산됐습니다. ⊙하마모토 아미(여배우): 일본에서 와 연습을 열심히 했는데 대관이취소돼 유감입니다. ⊙기자: 극단측이 대관료를 제때 납부하지 못하자 국립극장측은 7월 18일까지 납부하라는 독촉장을 극단에 보냈습니다. 그러나 국립극장측은 만기일을 남겨 놓은 지난달 9일에 대관료 미납을 이유로 대관 취소를 통보했습니다. 대신에 월드컵 조직위원회 행사에 극장을 대관해 줬습니다. ⊙이태용(극단 대표): 70여 명이 2년간 준비해 온 이 공연이 이렇게 물거품이 됐다는 것 자체가 화가 많이 나고요. 정말 분노를 표하고 싶습니다. ⊙기자: 그러나 국립극장측은 두 차례나 대관료 납부를 연기해 주는 등 극단의 편의를 봐 줬다는 입장입니다. ⊙정희섭(국립극장 공연운영과장): 6월 18일부터 22일 사이에 취소를 통보할 수가 있었죠. 그런데 저희들 나름대로 그 분들의 사정을 봐 드린 거거든요, 그게. ⊙기자: 결국 극단은 다른 공연장을 물색해야 했고, 당초 계획보다 20여 일 늦게 일정도 축소해 공연을 마무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KBS뉴스 김철우입니다.